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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7일 주일 [(녹) 연중 제21주일]


성녀 모니카 기념 없음

▦ 오늘은 연중 제21주일입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지혜의 샘이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베드로 사도의 겸손한 증언으로 우리 믿음의 기초를 놓으셨습니다. 모든 이에게 성령의 빛을 비추시어, 나자렛 예수님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알아 뵙고 살아 있는 돌이 되어 교회를 이루게 하시는 하느님을 찬양합시다.
입당송
시편 86(85),1-3 참조
주님, 귀를 기울이소서. 제게 응답하소서. 당신 종을 구해 주소서. 당신은 저의 하느님, 당신을 신뢰하나이다.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신자들을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가르침을 사랑하고 그 약속을 갈망하며, 모든 것이 변하는 이 세상에서도, 참기쁨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궁궐의 시종장 세브나를 내쫓으시고 힐키야의 아들 엘야킴에게 그의 권력을 넘겨주시리라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정녕 깊다며,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간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고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다윗 집안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메어 주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2,19-23
주님께서 궁궐의 시종장 세브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19 “나는 너를 네 자리에서 내쫓고, 너를 네 관직에서 끌어내리리라.
20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나는 힐키야의 아들인 나의 종 엘야킴을 불러, 21 그에게 너의 관복을 입히고, 그에게 너의 띠를 매어 주며, 그의 손에 너의 권력을 넘겨주리라. 그러면 그는 예루살렘 주민들과 유다 집안의 아버지가 되리라.
22 나는 다윗 집안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메어 주리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그가 닫으면 열 사람이 없으리라. 23 나는 그를 말뚝처럼 단단한 곳에 박으리니, 그는 자기 집안에 영광의 왕좌가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8(137),1과 2ㄴ.2ㄱㄷ과 3.6과 8ㄴㄷ(◎ 8ㄴㄷ 참조)
◎ 주님, 당신 자애 영원하시니, 손수 빚으신 것들 저버리지 마소서.
○ 주님, 제 마음 다하여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제 입의 말씀을 들어 주시기에,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거룩한 성전 앞에 엎드리나이다. ◎
○ 당신은 자애롭고 진실하시니, 당신 이름 찬송하나이다. 제가 부르짖던 날, 당신이 응답하시고, 저를 당당하게 세우시니, 제 영혼에 힘이 솟았나이다. ◎
○ 주님은 높이 계셔도 낮은 이를 굽어보시고,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알아보시나이다. 주님, 당신 자애는 영원하시옵니다. 당신 손수 빚으신 것들 저버리지 마소서. ◎
제2독서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1,33-36
33 오!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정녕 깊습니다. 그분의 판단은 얼마나 헤아리기 어렵고 그분의 길은 얼마나 알아내기 어렵습니까?
34 “누가 주님의 생각을 안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누가 그분의 조언자가 된 적이 있습니까? 35 아니면 누가 그분께 무엇을 드린 적이 있어 그분의 보답을 받을 일이 있겠습니까?”
36 과연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그분께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16,18 참조
◎ 알렐루야.
○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저승의 세력도 교회를 이기지 못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3-20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든든한 반석 위에 교회를 세워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한 바람을 아룁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주님, 하늘 나라의 열쇠를 받은 주님의 교회를 살펴 주시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며, 세상 안에서 봉사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공직자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의로우신 주님, 공직자들을 주님의 빛으로 이끌어 주시어, 그들이 공적 신분과 직무를 올바로 깨달아 개인의 명예와 이익을 좇지 않고 국민의 행복을 위하여 힘쓰게 하소서. ◎
3. 청년 실업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희망이신 주님, 청춘을 온전히 취업에 매달리고 있는 청년들을 위로하시며, 기성세대들은 사회 구조의 개선을 위한 올바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4. 본당 사도직 단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스승이신 주님, 본당 사도직 단체들을 살피시어, 이론이나 학설이 아닌 굳건한 믿음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맞갖은 행동으로 주님을 증언하며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소서. ◎
? 우리 삶의 목적이신 주님, 언제나 주님을 향하여 나아가는 자녀들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그리스도께서 바치신 단 한 번의 제사로 저희를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교회에 일치와 평화의 선물을 내려 주소서. 우리 주 …….
<연중 주일 감사송: 180면 참조>
영성체송
시편 104(103),13-15 참조
주님, 땅은 당신이 내신 열매로 가득하옵니다. 당신은 땅에서 양식을 거두게 하시고, 인간의 마음 흥겹게 하는 술을 주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고백을 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시는 분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이십니다. 만물은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베드로라는 든든한 반석 위에 교회를 세워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우리의 믿음을 굳건히 다집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례로 충만한 구원을 이루시니, 저희가 주님의 자비로 치유를 받고 힘을 얻어, 모든 일에서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은 사람들의 다양한 견해를 전해 드립니다. 세례자 요한으로, 어떤 이들은 용맹한 예언자 엘리야로, 또 어떤 이들은 고통받은 예언자 예레미야라고 한다고 말입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이 시대에 물으신다면 사람들은 더 유식한 언사로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설명할 것입니다. 수난받는 하느님의 종, 하느님의 사랑에 불타 성전을 정화하신 메시아, 물과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으로 말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으신다면, 우리는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답변이나 의견을 설명하면서 답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러저러한 핑계나 학설을 대며 자신의 의견을 치장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우리 각자가 그리스도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지 고백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베드로 사도처럼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할 수 있는 개인적 체험과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메시아 신원을 밝히지 않도록 함구령을 내리신 이유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통해서 사도들의 믿음이 완성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베드로 사도와 같은 신앙 고백을 할 때, 그리스도의 십자가 길을 따를 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늘 나라의 열쇠는 십자가의 삶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열두 사도처럼,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시는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야 하겠습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