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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4일 토요일 [(백)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는 1538년 이탈리아 북부 지방 아로나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비오 4세 교황이 그의 외삼촌이다. 신심 깊은 가정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일찍부터 학문 연마에 힘썼으며, 사제가 되어 훗날 밀라노의 대주교로 임명된 뒤에는 교회 개혁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또한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는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여 널리 보급시켰다. 1584년에 선종한 그를 1610년 바오로 5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입당송
에제 34,11.23-24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내 양 떼를 찾아서, 그들을 먹일 목자를 세우리라. 나 주님이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본기도
주님, 복된 가롤로 주교에게 심어 주신 굳센 정신을 주님의 백성에게 부어 주시어, 교회가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저희도 그리스도를 닮아, 그분의 참모습을 세상에 보여 주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이스라엘은 여러분이 잘되라고 하느님의 원수가 되었지만, 조상들 덕분에 여전히 하느님께 사랑을 받는 이들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것을 보시고,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유다인들이 배척을 받아 세상이 화해를 얻었다면, 그들이 받아들여질 때에는 죽음에서 살아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1,1ㄴ-2ㄱ.11-12.25-29
형제 여러분, 1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물리치신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나 자신도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벤야민 지파 사람입니다.
2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당신의 백성을 물리치지 않으셨습니다. 11 그러면 내가 묻습니다. 그들은 걸려 비틀거리다가 끝내 쓰러지고 말았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잘못으로 다른 민족들이 구원을 받게 되었고, 그래서 그들이 다른 민족들을 시기하게 되었습니다. 12 그런데 그들의 잘못으로 세상이 풍요로워졌다면, 그들의 실패로 다른 민족들이 풍요로워졌다면, 그들이 모두 믿게 될 때에는 얼마나 더 풍요롭겠습니까?
25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이 신비를 알아 스스로 슬기롭다고 여기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 신비는 이렇습니다. 이스라엘의 일부가 마음이 완고해진 상태는 다른 민족들의 수가 다 찰 때까지 이어지고 26 그다음에는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시온에서 구원자가 오시어 야곱에게서 불경함을 치우시리라. 27 이것이 내가 그들의 죄를 없앨 때 그들과 맺어 줄 나의 계약이다.” 28 그들은 복음의 관점에서 보면 여러분이 잘되라고 하느님의 원수가 되었지만, 선택의 관점에서 보면 조상들 덕분에 여전히 하느님께 사랑을 받는 이들입니다. 29 하느님의 은사와 소명은 철회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4(93),12와 13ㄴ.14-15.17-18(◎ 14ㄱ)
◎ 주님은 당신 백성을 버리지 않으신다.
○ 주님, 행복하옵니다, 당신이 깨우쳐 주시고, 당신 법으로 가르치시는 사람! 불행의 날에도 평온을 주시나이다. ◎
○ 주님은 당신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고, 당신 소유를 저버리지 않으신다. 재판이 정의로 돌아오리니, 마음 바른 이 모두 그 뒤를 따르리라. ◎
○ 주님이 나를 돕지 않으셨다면, 내 영혼은 침묵의 땅속에 누웠으리라. “내 다리가 휘청거린다.” 생각하였을 때, 주님, 당신 자애로 저를 받쳐 주셨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태 11,2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 알렐루야.
복음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7-11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다. 7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8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9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10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 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11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목자의 열성과 뛰어난 덕행으로 복된 가롤로 주교를 들어 높이셨으니, 그를 기념하여 주님 제대에 바치는 예물을 굽어보시고, 이 제사의 힘으로 저희도 복음을 실천하여,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요한 15,16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신비에 참여하고 비오니, 저희에게 굳센 정신을 심어 주시어, 저희도 복된 가롤로처럼 형제들을 충실히 섬기며, 온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의 주제는 겸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초대를 받거든 윗자리보다 끝자리에 가서 앉으라고 권고하시며,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우리는 겸손해야만 합니다. 교만한 지식은 하느님께 나아가는 데 방해되기 때문입니다. “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성장하게 합니다. 자기가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아직 알지 못합니다”(1코린 8,1-2).
겸손이야말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지요. 적지 않은 경우 윗자리를 선호하지 않습니까?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교만한 자세로 산다면 하느님께서 내 안에 들어오셔서 계실 공간이 없어질 것이 아니겠습니까? 겸손하려면 먼저 자신을 잘 알고, 남을 인정해 주어야만 합니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도 버려야 하지요.
겸손한 사람은 자신에게 불리하게 대하는 이를 만나더라도, 이마저 하느님의 은총으로 받아들입니다. ‘그가 나에게 서운하게 대한다면, 나 역시 그에게 무언가 서운하게 대했기 때문이 아닐까?’ 이렇게 되돌아보는 것이지요. 또한, 상대방의 언행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마저 깨닫습니다. 따라서 겸손한 자세를 갖는다는 것은 이웃을 통해 전해 주시는 주님의 뜻을 헤아리기 위함이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